지난 6일,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민간 항공기 개발업체 테라퓨지아의 자동차 겸용 항공기인 '트랜지션'을 경량항공기(LSA)로 승인하였다.  

트랜지션 비행자동차는 2인용 경량 스포츠 비행기로 날개를 접고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며 운반장치의 필요 없이 집 차고에도 보관 가능하다. 연비는 휘발유 1갤런당 30마일이며, 전륜구동으로 에어백도 있다.

이 자동차면서 항공기인 '트랜지션'은 내년 말 상용화가 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70건의 사전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가격은 2억 원대로 만만치 않지만 드디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내년이면 등장한다.

이 뉴스를 접하고 나니 자연스레 '백 투더 퓨쳐Ⅱ' 가 떠올랐다.


타임머신 드로리안을 타고 2015년 미래로 간 마티와 브라운 박사 

그 곳에서는자동차가 하늘 위의 도로를 날아다녔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머나먼 미래일 것만 같았던 장면이 내년이면 현실이 된다.
물론 영화 속처럼 대부분의 자동차가 날아다니진 않겠지만 먼 미래는 아니다.
영화 속 2015년은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미래가 아닐까?


영화 속 2015년을 다시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외에 또 어떤 기발한 상상력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은 실현 가능한지 궁금해졌다.


일단,

브라운 박사가 마티에게 건넨 사이즈가 조절되는 자켓과 알아서 신발끈이 묶이는 운동화


정말 편리해보이는 아이디어이나 아직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저런 자켓이 실제로 등장한다면 나처럼 키가 작아서 옷수선이 필수인 사람에겐 사랑받을텐데...^^



말만 하면 이뤄지는 음식점의 자동 서빙

유명 인물들이 모니터 안에서 주문을 받는데 마이클 잭슨도 있다.
위의 사진 속 인물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분명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일 것 같다.
기계음으로 손님에게 약간은 거칠게(?) 주문을 받는데 가게 주인에겐 굳이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해보인다.
 하지만 난 친절한 종업원의 주문이 더 좋다.



진짜 같은 3D 상어

3D뿐만 아니라 4D도 발전하여 사랑받는 요즘
이 장면은 영화 속 2015년의 모습 중에서 가장 친근했다.
곧 길거리에서 나도 거대 상어의 3D를 만나 놀랄지도 모른다.
이왕이면 거대 상어보다는 아이언맨이나 옵티머스 프라임이었으면 좋겠지만 ^^



공중에 떠서 움직이는 호버보드

이거 탐난다.
2탄에 나와서 3탄까지도 쭉 애용되는 호버보드.
가까운 미래에 만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이 호버보드는 국내 청년창업기업에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에스에프에너지는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 협력을 받아 자기부상 기술을 활용해 공중을 나는
스포츠용 스케이트 보드인 '자기부상 슈퍼보드(가칭)'개발에 성공하였다.
이 보드는 특수 장치가 된 원판 위에서 사람이 타지 않았을 때는 약 4~5cm, 사람이 탔을 때는 1~2cm 떠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는 부드럽게 날아서 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제 호버보드도 먼 미래가 아니다.



손바닥만한 피자를 렌지에 넣어서 작동시키면 몇 초 후에 짜잔! 피자 완성


저 렌지는 그냥 일반 전자렌지가 아니라 수분생성렌지라고 어디선가 보았다.
장난감 피자처럼 작은 피자가 저렇게 먹음직스러운 피자로 팽창하다니... 너무 매력적이다!!!!
보관도 쉽고 운반도 쉽고 제조도 쉬우니 실제로 생긴다면 많이 사랑받을 것이다.



영화 속 2015년의 사람들은 복장이 요란하다


특히 음식점에서 마티와 마주친 여성의 옷은... 이건 실현 불가능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패션이 다양해지고 색다른 소재를 활용한다고 해도 과연 저런 스타일이 보편화될 수 있을까?



신기한 모자를 쓴 예쁜 경찰 언니들


영화 속 경찰
두 명 등장하는데 둘다 예쁘고 늘씬하다.
감독은 미래 경찰의 기준을 아름다운 여성으로 잡았나보다.
모자에 작은 전광판이 눈에 띈다.


아름다운 창 밖의 풍경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창문


창문에 쳐진 블라인드에서는 계속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마치 그 풍경 속에 내가 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아이디어다.
낮보단 밤에 활용한다면 무섭진 않아서 좋을 것 같다.
가끔 어두운 창 밖에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을까 무서워하는 내겐 딱이다.
(2층인데도 등장한다는 무서운 이야기 속 할머니 ㅠㅠ)



허리 다친 환자를 위한 거꾸리 매달리기 기계


마티의 아버지가 허리를 다쳤다며 기계에 매달려 등장한다.
과연 저게 허리에 좋을지는 의문이지만 휠체어가 아닌 기계가 흥미롭다.



수많은 채널에서 원하는 채널을 내맘대로 고르는 TV


저 화면은 주로 감시용 카메라 볼때 쓰는 화면인데...
화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리모콘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채널을 내맘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핸드폰에도 음성인식으로 검색도 되고 문자도 써지는데 이건 시간문제일듯 싶다.
혹시 벌써 되는 TV가 있는데 내가 모르는 소리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된다. 하하하



부엌 천장에서 등장하는 과일나무 


부엌의 식탁 천장에서 내려오는 과일나무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음성인식으로 내려와 과일을 제공하는 신기한 나무이나 그닥...
난 그냥 마당에 심어서 그때그때 따다 먹겠다^^



2015년의 유행은 쌍넥타이???


2015년의 늙은 마티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모습이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넥타이가 두개다.
쌍넥타이!!!!!!!!!!
나름 패션인지 두개는 하나처럼 조화로운 무늬롤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감독이 생각하는 미래의 패션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수화기는 이제 안녕, 안경으로 받는 전화기


전화벨이 울리며 목에 걸려있던 고글에서 문구와 함께 반짝인다.
전화기를 귀에 대는 대신, 안경처럼 쓰고 통화하는 미래형 전화기.
안경을 쓰면 상대방의 모습이 보이는 화상전화기인지는 영화 속에 등장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화상전화기라면 서둘러 저것 만드는 전화기 회사는 대박날 것 같다.
특히 손이 바빠서 어깨로 전화를 받아, 전화를 끊고 나면 어깨가 뻐근한 사람에겐 탐나는 제품이다.



대형 화상통화


에이... 뭐 이정도야^^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다양하고 톡톡 튀며 상상만으로 즐거운 미래의 모습이 영화를 가득 메우고 있다.
그 중에는 지금 가능한 것과 어쩌면 아주 먼 미래가 되야 만날 것 같은 것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의 아이디어이다.
곧 2015년을 맞이할 우리가 볼 때도 설득력있고 기발하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아이디어는 장난감 피자가 큰 피자가 되는 기계이다!!!!)

다만... 감독은 스마트폰을 예상치 못하셨다.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이 지금 스마트폰의 열풍을 보면 영화 속 2015년에 넣지 못한 점을 아쉬워할 것 같다.


여하튼 나는 '백 투더 퓨쳐Ⅱ' 속에서 2015년 미래의 즐거운 모습을 확인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출연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통해 더욱더 영화 속 미래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있다.

언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시 이 영화를 떠올릴 날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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