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다.
"창의력에 미쳐라"
창의력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듯이, 이 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은이가 조금은 자극적으로 책의 제목을 붙인 듯하다.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책은 창의력의 중요성과 영향, 효과를 보여주고 사례를 제시한 뒤 창의력을 길러 줄 생각 도구까지 던져준다. 참으로 친절한 책이다. 나처럼 창의력을 원하지만 그게 무엇이고 어떻게 길러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겐 지도와 같다. 그래서 더 술술 넘어간다.

이 중, 나는 다른 내용도 좋았으나 두뇌가 얼마나 야생적인지 묻는 10가지 질문이 특히 인상깊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조직과 기업에서는 대자연의 원초적이고 야생적인 인재, 번뜩이는 창의력과 실천력을 겸비한 인재를 확인하기 위해 페르미 추정식의 창의력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한다. 지은이는 몇몇 기출문제와 함께 두뇌의 야생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10개의 질문은 던져주었다. 그 중 3가지는 이렇다.


1. 한국인들을 단번에 적으로 만들면서 패가망신에 이르는 촌철살인의 멘트 하나를 떠올려보라.


2. 현종과 양귀비가 북경 외곽의 한 별장 마룻바닥에 쓰러져 있다. 그 옆에는 깨진 수조(bowl)가 하나 있다. 그들의 몸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으며, 독약에 중독된 흔적도 없다. 이 둘은 어떻게 죽은 것일까?


3. 엄마가 열 달 동안 고생을 하여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그 아이는 형도, 누나도, 남동생도, 여동생도 아니란다. 그렇다면 대체 그 아이는 누구일까.


지은이가 제시한 답은 있으나 그것이 정답이 될 순 없다.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이 답이 될 수도 있다. 참고로 나는 10개의 질문에 답하며 내 두뇌가 얼마나 야생적이지 못한지 확인하였다. 안타깝지만 창의력을 길러줄 생각 도구도 이 책에 제시되어 있으니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창의력은 지식에서 나온다고 했으니 나의 지식을 배불리 먹이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창의적 사고와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생각의 차이는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라. - 지은이 김광희-


창의력에 목마르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지은이의 친절한 창의력 지도를 꼭 받고 창의적 사고의 세계로 서둘러 찾아가보자. 참!! 답은... 요 아래에 있다. 나머지 7문제가 궁금하시다면 서점 가서 확인하시거나 구입해서 보시길 바란다 ^^








1. 독도는 일본 땅! 반일감정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2. 현종과 양귀비는 금붕어의 이름이다. 깨진 수조를 떠올려보라. 수조 안의 금붕어들이 수조가 떨어져 깨지면서 죽은 것이다. 현종과 양귀비가 사람일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답이 보인다.
3. 엄마가 낳은 아이는 바로 '당신'이다. 비교적 쉬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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