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인도 영화에 대해서 그다지 큰 관심도, 좋은 평가도 내리지 않던 내가 보자마자 반해버린 영화♡

바로 '세 얼간이'되겠다.



세 얼간이 상세보기


우스꽝스러운 엉덩이 의자에 앉아 있는 위의 세 남자가 바로 영화의 주인공 '세 얼간이'이다.

왼쪽부터 파르한(마드하반), 란초(아미르 칸), 라주(샤르만 조쉬) 

바로 이들이 인도영화 사상 역대 최고 흥행기록의 주인공들이다.
지난 2009년 12월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세 얼간이'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당시 전세계적인 3D영화 <아바타> 열풍마저 잠재웠다고 하니 그 인기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런데 이 대단한 영화가 드디어 !!! 한국에서 8월 18일에 개봉한다.
이미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굉장한 호평을 받았으니, 극장에서도 사랑받으리라 생각한다.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인도의 풍경과 음악

영화는 파르한과 라주가 5년동안 자취를 감춘 란초를 찾아 떠나며 시작된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왼쪽의 남자는 대학시절 '소음기'로 불렸던 차투르.

무조건 1등을 독차지하려고 모든 공부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기본, 시험기간에 친구들에게 야한 잡지 유포는 필수!

이런 차투르는 란초와의 내기 때문에 파르한과 라주와 동행한다.


파르한의 회상으로 시작되는 그들의 대학 시절...

란초와 파르한, 라주는 인도 최고의 공학자를 배출하는 ICE 대학의 룸메이트로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란초
세 얼간이 중에서 가장 인물이 훤하다. (개인적인 생각^^)
자유롭고 유쾌한 인물
과학을 정말 사랑하기에, 틀에 박힌 대학 수업에 항상 의문을 가지고 변화를 희망한다.
배움의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유일한 학생이다.
하지만 란초는 파르한과 라주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





파르한
과학보다는 동물과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인물
허나, 아버지의 강압적인 권유로 사진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공학자의 길을 택했다.
란초의 행동에 심각해지는 라주와는 달리, 항상 란초가 재밌다.

 




라주
힌두교인이다.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와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 혼기를 놓친 누나까지...
가족의 유일한 희망인 라주는 항상 중압감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한다.
그래서 란초와 파르한과는 달리 취업에 신경이 더욱 곤두서있다.
걱정이 많아서 손가락 가득 염원의 반지를 끼고 다닌다.




세 사람은 란초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을 겪는다.
학장의 눈엣가시인 란초와 어울린다는 이유로 파르한과 라주에 집에 불려가기도 한다.
라주 아버지의 병문안으로 시험시간에 늦어 하마터면 시험을 놓칠 뻔하기도 한다.
라주와 파르한의 꿈을 격려하는 란초와 그런 그의 사랑을 응원하는 라주와 파르한의 진한 우정 이야기.
그리고 란초의 가치를 발견함과 동시에 사랑에 빠져버린 피아.

그들의 즐겁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바로 이 영화 속에 녹아있다.




인도영화에서 춤과 노래는 붕어빵 속 팥과 같은 존재이다.
춤과 노래가 빠진 영화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발리우드의 공식도 존재한다.
물론 최근에는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춤과 노래를 제외하는 감독들이 있으나 아직 크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 영화에서 춤과 노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역시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까지 신나게 춤추고 노래한다.
목욕탕에서도, 학교 캠퍼스에서도, 장소 불문하고 흥겹다.
란초를 사랑하게 된 피아도 상상 속에서 계속 란초와 춤추고 노래한다.
이런 춤과 노래가 갑자기 등장하여 조금 의아하고 맥이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인도영화만의 매력을 흠뻑 느끼며 함께 즐긴다면 이 영화의 재미는 UP!!






과연 파르한과 라주는 란초를 만날 수 있을까?
란초는 왜 말없이 5년간 잠수탔던 것일까?
과연 차투르와 란초 중 더욱 성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란초와 피아는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은 영화를 감상하고 확인하시길 바란다 ^^



인도영화를 싫어하던 우리 가족들도 반해버린 '세 얼간이'
유쾌함과 즐거움 속에 인생의 철학이 가득 담겨 있는 '세 얼간이'
강력추천한다 !!! ★★★★★





내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떻게 오늘을 살래?     -란초-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     -란초-


끝으로,
이 영화가 취업을 위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접고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좋은 메세지가 되리라 생각한다.

알 이즈 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