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하와 얼굴들>의 첫 야외 단독 콘서트
- 반나절 만에 매진 되었던 발매 공연에 대한 팬들의 앵콜 쇄도

* 공연 일시: 2011년 8월 26일(금) 19:30, 27일(토) 19:00, 28일(일) 18:00
* 공연 장소: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
* 티켓 오픈: 2011년 7월 21일(목) 낮 12:00 인터파크 (예매처 바로 가기)


“운 좋게 완벽한 좌석 취소 표를 예매하게 되어 첫 공연 정말 잘 봤습니다.” - 운이 좋았던 한 관객

지난 6월의 장기하와 얼굴들 2집 발매 공연, 예매를 시작한 지 반나절 만에 표가 모두 매진되어버렸다. 긴급하게 추가분을 열었으나 그마저도 광속으로 팔려버리고 말았다. 미처 표를 사지 못한 이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누군가 표를 취소하기만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렸던 이들 중 몇몇은 운 좋게도 잽싸게 취소 표를 예매해서 공연을 볼 수 있었지만, 적지 않은 이들은 결국 쓴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반나절 만에 표가 매진이었다는데... 나는 나름 편안하게 예매했었던 행운아 ^^
장기하 콘서트를 뒤늦게 알게 된 나의 지인도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었다. 하지만 어찌하리!!! 매진인걸... 캬캬캬캬캬
그런데 이렇게 앵콜 공연을 한다니... 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게다가 첫 야외 단독 콘서트!!!!!! 야외에서 우리 기하님과 얼굴님들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니...



“꽉 채운 두 시간 동안의 공연관람을 마치고 앵콜 대신 제가 외쳤던 것은, 뭐가 이렇게 짧아!” - 아쉬웠던 또 다른 관객

하지만 정도는 덜 하다고 하더라도 공연을 봤던 이들도 어딘가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비록 장기하와 얼굴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모두 선보이긴 했으나, 그들의 새 음반과 단독 공연을 1년 넘게 기다리며 공연 내내 밴드의 소리 하나 몸짓 하나에 반응을 하며 뜨거운 무대를 함께 끌어나간 팬들에게는 두 시간으로는 아무래도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진짜 그랬다. "뭐야!! 벌써 끝났어?"
모든 곡을 전부 들었지만 너무 금방 끝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나에게 두 시간의 공연이 마냥 짧았다.
빼먹은 곡이 없나 열심히 생각해봤지만... 아쉬움만 더 커질 뿐이었다.
눈 앞에서 어른거리는 기하님을 뒤로 한채 그렇게 돌아왔는데...



“아쉽네. 공연 한 번 더 하면 안 되나요?” - 드러머 김현호

무엇보다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들에게도 아쉬움이 있었다. 음반 발매 후 정신 없이 닥친 공연, 처음 선 보이는 노래들을 충실하게 연주하느라 바싹 각이 잡혀 있던 나머지 정작 본인들은 충분히 즐기지 못한 채 스르르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공연 못 본 이들의 아쉬움, 공연 본 이들의 아쉬움, 그리고 공연 한 이들의 아쉬움. 이렇게 넘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결국 장기하와 얼굴들은 결심을 했다. 앵콜 단독 공연을 하기로.

드러머 김현호님의 연주는 정말 최고였다.
물론 보컬 장기하님을 비롯하여 베이스의 정중엽님, 기타의 이민기님, 건반의 이종민님 모두 훌륭하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는 드럼!!! 무대 가운데에서 조명을 모두 받으며 홀로 연주하시던 드러머 김현호님의 연주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공연이 끝나고 약간의 실수도 모른채 넘어가주신 관객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셨던 기하님.
결국 앵콜 공연으로 더욱 멋진 공연 보여주실 모양이다.


2011년 8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간
장기하와 얼굴들 2집 발매 기념 앵콜 콘서트 《장기하와 얼굴들 - 우리는 그렇고 그런 사이》가 열린다.
장소는 올림픽공원 수변무대. (지난 공연보다 대략 두 배 많은 1000명의 관객이 입장 가능)
야외 무대는 공연장을 벗어나 좀 더 새로운 곳에서 공연을 해보겠다는 밴드의 욕심도 한 몫했다고 ^^

현재 장얼 멤버들은 지난 공연을 마치고 휴식을 가질 새도 없이 바로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앵콜 콘서트인 만큼 지난 번 공연과 같으면서도 뭔가 또 다른 것을 선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같이 합주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다른 점이라면 지난 번 공연보다 구성의 밀도가 좀 더 높아진다는 것. 그리고 처음으로 하는 야외에서의 단독 공연인 만큼 색다른 공간을 좀 더 활용해보겠다는 계획도 있다. 자세한 것은 물론 비밀. 공연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예매는 7월 21일(목) 낮 1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다. 벌써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을 여러분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정보. 비록 지난 번보다 공연장의 좌석이 넉넉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 발매 한 달이 지난 지금 오히려 점점 불이 붙으며 주요 음반 사이트의 음반 판매 순위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인기를 생각했을 때 좀 더 많은 이들이 공연을 보고 싶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잘만 풀리면 대자연의 호연지기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삘’을 한껏 돋우어 이번에는 관객들을 우주로 완전히 보낼 기세다.

From 붕가붕가 레코드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오전 11시
현재 인터파크 예매 현황은 금요일 243석, 토요일 35석, 일요일 190석 남았다.
이제 조금 있으면 예매 종료될듯 ^^
가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지만... 지난 번 공연에 다녀왔으니 나는 다음 공연을 기약하기로 했다. 야외 콘서트 ㅠㅠㅠㅠ
야외 콘서트 오프닝 곡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저번 공연에서는 2집의 '뭘 그렇게 놀래'였다. 내가 2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엔딩 곡은 '별일 없이 산다'였다. 이건 내 컬러링이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


장기하와 얼굴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야외에서 신나는 공연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모두 장기하와 얼굴들 앵콜 콘서트로 Go!!!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
장기하와 얼굴들 2집 '장기하와 얼굴들'



 


최근 나의 눈물과 콧물을 쏙~ 빼놓은 영화가 있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노희경 작가의 따뜻한 글솜씨에 민규동 작가의 연출력,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롭게 섞이며 가슴 따뜻한 영화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한다.

포스팅을 통해 이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어라?!
비슷한 제목의 영화가 은근 있다.
각자 "세상에서 가장~"을 내세우며 떡하니 검색이 되는게 아닌가.

그래서 모아봤다.


나만큼 세상에서 가장 ~ 한 것은 없다!!!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병원 일에만 신경쓰는 무뚝뚝한 가장(김갑수)
치매로 어린애가 되어버린 할머니(김지영)
자기 연애문제로 혼자 속 끓이고 있는 바쁜 딸(박하선)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의대 삼수생 아들(류덕환)
사고치고 누나한테 큰 소리치며 돈 받아가는 백수 외삼촌(유준상)
치고박고 싸워도 남편 곁을 지키는 착한 외숙모(서영희)
.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항상 바쁜 엄마(배종옥)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도 못했던 이별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제서야 서로를 돌아보는 가족. 서로를 다독여주고 감싸는 가족.
엄마와의 이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었던 이유이다...


>> 엄마... 아빠...
     무뎌져 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지난 날의 잘못이 눈물과 함께 폭포수처럼 쏟아져버린 영화
     항상 잘 해야지 마음 먹다가도 툴툴거리고 못난 딸이 되어 버리는 나에게 이 영화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2.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1960년대
황혼의 나이에 홀로 뉴질랜드에서 미국 보너빌로 건너가
여기서 보너빌은 자동차가 시속 1000km로 달릴 수 있는 260평방km의 고속자동차경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구형 오토바이로 1000cc 이하급 신기록을 세운 버트 먼로의 실화를 그린 작품

54마일 속도인 1928년 인디언 스카웃을 개조해 201마일이 넘는 인디언으로 튜닝
무려 70이 넘는 나이에 보너빌에서 1967년 신기록 갱신(1000cc 이하)
201,851 마일(시속 325km/h) 기록
보너빌에서 세운 그의 기록은 1000cc 이하에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제목의 '인디언'은 바로 주인공 버트가 탔던 오토바이의 이름이라고 한다.


>> 멋진 노장의 투혼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조마조마한 경주 장면에서 '버트 먼로'를 외치며 어느새 그의 팬이 되어 있을 것 같다.
     버트 먼로가 남긴 "꿈이 없는 사람은 식물인간과 다를 바 없다" 라는 말... 영화를 보며 다시 새겨봐야겠다.
     그리고 '안소니 홉킨스'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모습도 기대된다.






3. 세상에서 가장 슬픈 유혹


1958년의 영국
여동생과 몸이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이바(사만다 모튼)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사촌인 조셉 리(루퍼트 그레이브스)를 좋아했다.
지질학자인 조셉 리는 탐사 중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어버리고, 이바는 이런 조셉에 대한 연정을 더욱 키워간다.

그러나 한 마을에 사는 농부 해리(리 로스)는 이바에게 집요하게 구애를 하고, 이바는 결국 그를 받아들인다.
조셉에 대한 사랑을 접고 해리와 함께 아름다운 꿈을 키워가던 이바.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친지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가족 파티에서 조셉을 만나게 된다.
이바의 신청으로 두 사람은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 후로 이바는 가슴 한 켠에 숨겨두었던 그에 대한 사랑이 다시 싹트고 있음을 느끼고 혼란에 빠진다.
해리와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무작정 조셉을 찾아간 이바는 그에 대한 자신의 겉잡을 수 없는 감정을 확인한다.
조셉 또한 이바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사랑임을 깨닫고,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도 잠시, 해리의 광적인 사랑은 그녀의 실낱같은 희망을 다시 물거품으로 만들고 마는데...

1999년 몬트리올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00년 영국 필름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줄거리를 읽으며 영화 <피아노>가 떠올랐다. 유부녀가 되었지만 자신의 사랑을 잊을 수 없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제목이 내용과 잘 어울린다. 가정을 가진 여자에게 이토록 슬픈 유혹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4.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



미인이지만 무서운 아내 때문에 노예처럼 농장에서 일만 하는 알렉산더(필립 느와레)
엄처시하(아내의 주장 밑에서 쥐여 사는 남편을 조롱하는 말)에 새벽 5시 기상해서 하루 종일 무전기로 전달되는 아내의 명령을 수행한다.
그러다 아내와 장모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지금까지의 생활을 보상 받으려는 듯 이 세상 최고의 게으름뱅이로 다시 태어난 알렉산더.
그러나 마을 회의에서는 알렉산더의 게으름이 마을 남자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고자 알렉산더의 게으름을 고치기로 결정한다.

주인공 '필립 느와레'의 젊었을 적 연기도 일품이지만, 상황과 스토리 모두 흠 잡을 곳 없는 프랑스 코미디의 대표작


>> 기발한 스토리이다.
     게을러진 알렉산더에 대응하는 마을 사람들의 행동이 또한 기발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어찌보면 아내의 죽음이 알렉스에겐 편안함을 선물한 것 같아 안타깝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275




5.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

한 주스광고촬영 현장
18살 소녀 델리아는 주스 회사에서 개최한 행사의 경품인 자동차를 받을 생각에 들떠 있다.
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촬영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휴식시간엔 부모가 차를 팔라며 그녀를 닦달한다.

광고촬영이라는 비일상적이지만 단순한 에피소드 안에 부모와의 갈등, 꿈과 현실의 괴리와 같은 누구나 경험하는 고민들을 담아낸 작품
행복과 좌절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소녀의 모습이 가슴 깊이 와 닿는 이 영화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09 베를린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수상


>> 제목처럼 가장 행복해 보이진 않는 소녀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를 빨리 받지도 못하고, 부모님의 성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그녀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6. 세상에서 가장 운 나쁜 사나이

리안 겔러(마크 프랭켈)는 부동산 중개인.
그러나 비열하게 사기만 치는 자신의 직업에 혐오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가 경영하는 음식배달업을 돕는다.

우연히 점심 배달하러 갔다가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생식불능으로 정자은행을 통해 자신과 두 동생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식불능이 유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가 그는 또다른 새로운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데...
그것은 그 옛날 아버지의 정자가 실수로 브라이언 체드윅(브라이언 글로버)이란 돼지사육가의 정자와 혼합이 되었다는것.

그 이후 그는 자신의 실체에 대해 방황하기 시작하는데. 그는 고심하던 중 브라이언을 찾아가 돼지를 사육하며 지내는데, 자신의 실수로 돼지와 양의 모습을 반반씩 지닌 괴이한 짐승이 태어난다.
그 짐승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괴로워하던 리안은 잡종을 기를 수 없다는 브라이언을 피해 그 짐승을 집으로 데려온다.

방황끝에 리안은 그 짐승을 숲속에 놓아주고 그동안 자신과 같은 유태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거리감을 두었던 여자친구, 리사(Lisa: 지나 벨만 분)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

정자은행의 실수로 혼합된 정자에서 태어난 남자가 출생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국식의 과장된 코미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다 큰 나이에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렸으니... 
     줄거리를 심각하게 읽었는데 영국식의 과장된 코미디의 진수란다.
     아직 작품을 못 봐서 모르겠지만 과장된 코미디 덕에 리안이 더욱 슬프게 보일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는 나는 과연 즐겁게 웃을 수 있을까? 참으로 리안은 지지리 운도 없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6684




7.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땅콩

흥겨운 음악과 함께 관객들에게 세계무역자유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캐슈와 브라질 호두, 땅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미국 땅콩은 다른 개발도상국에서 온 땅콩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미국에서 땅콩은 관세를 통해 보호받고 장려금을 통해 지원되며 해마다 미국 경제에 4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남긴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운 좋은 땅콩이라 할 만하다.
영화는 ‘자유시장’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압력들과 함께, 부의 창출과 풍부한 수출 시장이라는 약속이 사실은 수많은 국가들을 빈곤으로 몰아넣고 있음을 풍자한다.


>> 24분짜리 짧은 독립영화이다.
     땅콩으로 이렇게 깊이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사랑스럽지만 깊이 있는 땅콩일세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 같다.



자막이 없어서 아쉽지만... 영어 공부려니 생각하고 감상해본다.



생각보다 많은 "세상에서 가장~" 영화들에 기뻐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정보가 부족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외의 영화는 아직 못 본 영화들이라 포털 사이트의 영화 줄거리를 활용하였다.
이 점이 많이 아쉽다. 이 참에 찾아서 봐야겠는데... 있을런지 ㅠㅠ

소개한 7개의 작품 외에도 "세상에서 가장~"은 여럿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진 남자(2007, 중국) → 영상으로 쓴 철학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1978, 라트비아) → 10분짜리 단편영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게이 커플(2000, 미국) → 8분짜리 단편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괴물(2011, 한국) → 애니메이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2010, 한국) → 황수정씨 주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2007, 일본) → 에로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2004, 독일) → 다큐멘터리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1998, 프랑스˙독일) → 독일 점령 하의 어두운 프랑스 역사를 다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1967, 독일˙프랑스˙이탈리아) → 옴니버스 영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2003, 캐나다) → 뮤지컬 영화

비슷하지만 각 영화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영화 제목들이다 ^^

어떻길래 "세상에서 가장~"이라고 제목 붙였는지 내용들이 점점 궁금해진다.
얼른 하나씩 찾아 봐야지~

포스팅을 읽은 분들도 흥미로운 작품은 찾아서 감상해보시길~!!


이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고 싶은" 안녕스무살의 포스팅 끄읕!!
 

지난 '백 투더 퓨쳐Ⅱ'의 포스팅을 하며 우연히 본 기사가 있었다.
2009년 2월 4일 영국 영화전문지 엠파이어가 선정한 '역대 영화속 명차 톱10'(The Top 10 Movie Cars) 기사였다.
읽어보니... 이건 2개 외에는 완전 생소한 영화에 자동차들이었다.
그래서 뒤늦게(그것도 3년 전 기사를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드로리안이 톱10에 속했으니까 ^^


뒷북 포스팅 시작 !!!


'역대 영화 속 명차 Top 10'


1. 타임머신 : 드로리안 <백 투더 퓨쳐 시리즈>




브라운 박사가 발명한 타임머신 '드로리안'
영화 속에서는 마티와 브라운 박사를 과거와 미래로 데려다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의 차량이다.
이 자동차는 당시 미국 GM 부사장이었던 존 드로리안이 별도 회사를 차려 전세계에서 9000대만 한정 생산한 DMC21 모델이라고 한다.
'역대 영화 속 명차 Top 10'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하였으나 실제로는 높은 가격과 마약 운송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는 비운의 차량이기도 하다.
허나, 반가운 소식은 2010년에 재생산되어 판매되었다는 것이다.


재등장한 드로리안의 모습



2. 저주의 자동차 : 크리스틴 <크리스틴>

 




1983년작 공포영화 <크리스틴>에서 저주의 자동차로 나온 빨간색 크리스틴

주인공 어니는 마을 노인에게서 20년이 넘은 고물차를 구입한다. 바로 이 고물차가  이전에 사람을 죽인 저주의 자동차 '크리스틴'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죽이는 '크리스틴'은 어니에게 생긴 여자친구 레이에게 질투를 느껴 어니와 레이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다.

1958년형 2도어 플리머스 퓨리 모델인 '크리스틴'은 영화 속에서 끔찍한 차다.
좀 까칠하다 못해 광기 어린 '크리스틴'은 순위에 포함된 자동차 중에서 유일하게 인격(?)을 가지고 있다.



3. 배트맨의 애마 : 배트모빌 <배트맨>


 



배트맨의 애마 배트모빌이 3위를 차지했다.
이 자동차는 1989년작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 등장한 배트모빌로 배트맨 마이클 키튼이 타고 다닌 미래형 배트카이다.

나는 <다크 나이트>에 등장한 배트모빌을 떠올렸는데 디자인이 많이 다르다.
훨씬 날렵하고 매끈하다. 겉모양 때문인지 속도도 훨씬 빠를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것이 <다크 나이트>의 배트모빌이다.
위의 배트모빌보다 둔탁해보이지만 여기서 오토바이(배트포드)가 등장하니 좀 더 업그레이드된 차량인 것은 확실하다.
역시 부자 배트맨... 2012년 7월 개봉 예정인 <다크 나이트 : 속편>에서는 배트맨 헬리콥터가 등장할 거라는 소문이 있으니 기대해본다.

오늘 뉴스를 보니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 등장한 '배트모빌'이 실제로 출시된다고 한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배트모빌'이 레이싱카 제조사인 푸치레이싱의 케시 푸치에 의해 디자인도 그대로 구현되어 만들어졌다. 이 차는 잠수함 공격용 헬기에 장착되는 군사용 엔진을 사용했다고 하니 엔진소리와 속도가 궁금해진다.



4. 제임스 본드보다 더 뛰어난 차 : 로터스 에스프리
<007 제 10탄 - 나를 사랑한 스파이>


 

1977년작 007 시리즈의 10탄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007 로저 무어가 운전한 수륙양용 본드카 로터스 에스프리

헤자 500피트에 있던 소련의 핵잠수함 포템킨호와 영국의 핵잠수함이 사라진다. 핵잠수함의 납치범은 바로 세계적 갑부이며 해양학자인 칼 스트롬버그이며 그가 두 명의 과학자를 동원하여 만든 추적장치로 핵잠수함을 납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추적장치의 설계도가 든 마이크로필름이 외부로 유출된 상태. 우리의 제임스 본드는 추적장치의 설계도를 확보하고 칼 스트롬버그의 음모를 막기 위해 용감히 싸운다. 

적과의 해상 전투에서 제임스 본드가 활용한 것은 배도 아닌, 잠수함도 아닌 바로 이 자동차이다.
이 자동차는 가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물속 잠수함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미사일과 기뢰, 작살총까지 설치되어 역시 제임스 본드의 차라고 할 수 있겠다.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자동차는 엘란, 엘리트와 함께 로터스사의 최고 모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등장했으니, 바다 속을 가로지르는 본드카의 등장도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5. 귀신잡는 자동차 :  ECTO-1 <고스트버스터즈>

 

 

 



뉴욕의 괴짜 교수 4인조의 뉴욕 유령 소탕 작전을 그린 1984년작 <고스트버스터즈>
그들은 '귀신 잡는 대행회사'를 설립하고 가지각색의 귀신을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당시에는 놀라웠던 특수효과와 기발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타는 자동차가 바로 귀신잡는 자동차  ECTO-1(1959년 캐딜락)이다. 요란하게 치장한 모습이 범상치 않다.


영화가 제작된 후 볼보자동차 박물관에서 보관해오던 ECTO-1은 2007년에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볼보자동차 박물관은 강한 자신감으로 이 차량을 우리돈 1억 4천만원에 내놓았다. 그도 그럴것이 영화 촬영 당시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한다.



6. 실제 감독의 차량을 영화에 사용: 올즈모빌 <이블데드2>

 


6위는 샘 레이미 감독의 1987년작 <이블 데드2>에서 주인공 애쉬가 몬 '올즈모빌'이다.

주인공 애쉬는 애인 린다와 함께 머무는 오두막 집에서 이상한 책과 누군가에 의해 녹음된 테잎을 발견한다. 테잎은 사학자 레이몬드 노비 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기록해 둔 것이었다. 교수는 아내와 딸, 부교수와 함께 여행 중 켄다성이라는 곳에서 타룸 테몬다라는 죽음의 책을 발견하고 해독을 계속해왔다. 그 책은 사악한 악령의 설명과 주문이 담겨 있었다. 재생 중인 테잎에서 흘러나오는 악령의 주문으로 숲의 악마가 깨어나 린다가 죽임을 당하는데...

영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잔인한 영화는 질색인데 검색하며 사진을 봤다. 정말 보고싶지 않은 영화이다. 
하지만 고어씬을 좋아하는 영화 팬들에겐 코미디와 고어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는 호평이다.

이 영화 속 '올즈모빌'는 <이블 데드> 시리즈에 계속 등장할 뿐만 아니라 샘 레이미 감독의 초기 영화에서도 등장한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애쉬와 오랜 시간 같이 한 낡아빠진 올즈모빌 자동차가 샘 레이미 감독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차를 초기 영화부터 등장시켰고 '올즈모빌'은 점점 더 부숴져 갔다. 트렁크에 있는 물건들도 원래 감독이 넣고 다니는 물건 그대로였다고 하니... 특이한 감독이다.



7. 악동이 몰아줘야 제 맛 : 페라리 <페리스의 해방>

 


1986년작 <페리스의 해방>에서 악동 페리스의 애마 페라리가 7위이다.

<페리스의 해방>은 베프 카머론, 애인 슬로안과 함께 거짓 조퇴를 만들어 놀러간 악동 페리스가 학생 주임 루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혼나지 않고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이다.

그리고 거짓 조퇴를 하고 하루종일 도시를 돌아다니는 페리스와 카머론, 슬로안이 탄 자동차가 바로 페라리이다. 하지만 이 페라리는 진품이 아니라고 한다. 비싼 렌트비용 때문에 모조품을 만들어 촬영했다는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

비록 영화 속 자동차는 모조품이었으나 매력적인 영화 속 캐릭터들(특히 페리스 역의 매튜 브로데릭의 인기는 굉장했다고 한다)과 청소년들의 일탈을 과하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해낸 존 휴즈 감독의 역량으로 완성된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8. 내가 바로 미래 자동차 : 렉서스 컨셉트카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년작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렉서스 컨셉트카가 8위이다.


범죄를 예측해 범인을 검거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 주인공 존 앤더튼(톰 크루즈)는 프리크라임 특수경찰로 범죄자 추적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는 범행 장면이 프르크라임으로 예견되고 그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나선다. 그는 점점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다가가며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대로 사건이 진행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헐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영화로 이미 유명한 영화라 줄거리는 여기까지.
이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추격을 피해 타고 다니는 차량이 바로 렉서스 컨셉트카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존 영화에서 보여준 허무맹랑한 미래가 아닌 현실적인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미래형 자동차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미래학자와 유명 디자이너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자신이 렉서스 차량을 타고 다녀서 그런지 도요타·렉서스 디자인스튜디오를 제작진에 합류시켜 영화 속 차량을 완성시켰다.

특히 이 빨간 스포츠카는 전기자동차로 666마력에 무게가 가벼워 최고 시속 350km 이상을 낸다.
차의 색깔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시트도 운전자의 몸에 맞게 저절로 조절된다.
게다가 문열림과 시동은 등록된 운전자의 DNA로 이뤄지니 도난의 염려 또한 없다.
차체는 형상기억합금으로 찌그러진 부분이 저절로 복원되며, 차체의 높이도 도로에 따라 조절되고 무선인터넷을 차안에서 즐길 수 있다.



9. 처참하게 부셔지고 망가지는 : 시보렛 콜벳 <콘에어>




1997년작 <콘에어>의 시보레 콜벳

최정예 특공대원 카메론 포우(니콜라스 케이지)는 제대하던 날 폭력배와의 충돌로 살인을 하여 감옥행 신세가 된다. 그후로 8년이 지나 모범수로 가석방된 카메론은 죄수 수송기에 몸을 싣고 빠져나올 수 없는 위험에 빠진다. 바로 수송기에는 미국에서 내노라 하는 악명놓은 죄수들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8명의 죄수들은 콘 에어를 공중납치하여 탈출을 계획하지만 특공대와 대립, 결국 콘 에어는 라스베가스에서 추락한다. 죄수들은 콘 에어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도심에서 카메론과 연방 보안관이자 진압 대장인 라킨, 특전반의 협동으로 죄수들은 일망타된다. 그리고 카메론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는 수많은 차량이 등장하지만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자동차가 바로 시보레 콜벳 스팅레이와 1989년형 시보레 콜벳이다.
둘 다 영화 속에서 처참하게 부셔지는데 아무래도 제리 브룩하이머감독의 개인적 원한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시보레 콜벳은 1953년에 1세대 모델이 나오며 지금까지 6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미국의 대표 스포츠카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국내에도 출시되어 자동차 매니아들의 사랑을 잔뜩 받고 있다.



10. 이효리 노래제목이 아닌 : 치티 치티 뱅 뱅 <치티 치티 뱅 뱅>

 


1968년작 <치티 치티 뱅 뱅>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치티 치티 뱅 뱅이 순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910년 레이싱 자동차로 이름을 날리던 차가 불의의 사고로 폐차되고 괴짜 발명가 카렉타커스 포트에게 넘어간다. 그리고 다시 예전보다 더 멋있는 자동차로 재탄생하게 된다. 아내없이 두 아이를 키우던 포트는 예쁜 아가씨 트룰리 스크럼셔스를 만나 함께 '치티 치티 뱅 뱅'을 타고 바다로 소풍을 떠난다. 해변가에서 포트는 아이들에게 불가리아의 전설적인 해적 바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것이 현실이 된다.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며 영국의 뮤지컬, 판타지 영화로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여기에 등장한 '치티 치티 뱅 뱅'은 포드 앵글리어로 팝 스타 마이클 잭슨도 탐냈던 자동차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당시 같은 자동차가 여러 대 제작되었지만 지금까지 운행 가능한 차량이 2011 5월 16일에 로스엔젤레스 경매에 등장하였고 예상 낙찰가 200만 달러(약 21억 8480만원)에 달하였다.





생각보다 힘겹게 포스팅이 마무리되었다.
내가 몰랐던 매력적인 영화 속 명차들을 차례대로 살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웠던 포스팅이었다.
이 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차량은... '드로리언'이었으나... 쓰다보니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렉서스 컨셉트카가 맘에 든다^^
비록 범블비가 있었다면 범블비를 꼽았겠지만 말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며 영화를 완성시키는 명차들!!
앞으로의 영화 속에서도 어떤 자동차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해본다.


지난 6일,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민간 항공기 개발업체 테라퓨지아의 자동차 겸용 항공기인 '트랜지션'을 경량항공기(LSA)로 승인하였다.  

트랜지션 비행자동차는 2인용 경량 스포츠 비행기로 날개를 접고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며 운반장치의 필요 없이 집 차고에도 보관 가능하다. 연비는 휘발유 1갤런당 30마일이며, 전륜구동으로 에어백도 있다.

이 자동차면서 항공기인 '트랜지션'은 내년 말 상용화가 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70건의 사전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가격은 2억 원대로 만만치 않지만 드디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내년이면 등장한다.

이 뉴스를 접하고 나니 자연스레 '백 투더 퓨쳐Ⅱ' 가 떠올랐다.


타임머신 드로리안을 타고 2015년 미래로 간 마티와 브라운 박사 

그 곳에서는자동차가 하늘 위의 도로를 날아다녔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머나먼 미래일 것만 같았던 장면이 내년이면 현실이 된다.
물론 영화 속처럼 대부분의 자동차가 날아다니진 않겠지만 먼 미래는 아니다.
영화 속 2015년은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미래가 아닐까?


영화 속 2015년을 다시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외에 또 어떤 기발한 상상력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은 실현 가능한지 궁금해졌다.


일단,

브라운 박사가 마티에게 건넨 사이즈가 조절되는 자켓과 알아서 신발끈이 묶이는 운동화


정말 편리해보이는 아이디어이나 아직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저런 자켓이 실제로 등장한다면 나처럼 키가 작아서 옷수선이 필수인 사람에겐 사랑받을텐데...^^



말만 하면 이뤄지는 음식점의 자동 서빙

유명 인물들이 모니터 안에서 주문을 받는데 마이클 잭슨도 있다.
위의 사진 속 인물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분명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일 것 같다.
기계음으로 손님에게 약간은 거칠게(?) 주문을 받는데 가게 주인에겐 굳이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해보인다.
 하지만 난 친절한 종업원의 주문이 더 좋다.



진짜 같은 3D 상어

3D뿐만 아니라 4D도 발전하여 사랑받는 요즘
이 장면은 영화 속 2015년의 모습 중에서 가장 친근했다.
곧 길거리에서 나도 거대 상어의 3D를 만나 놀랄지도 모른다.
이왕이면 거대 상어보다는 아이언맨이나 옵티머스 프라임이었으면 좋겠지만 ^^



공중에 떠서 움직이는 호버보드

이거 탐난다.
2탄에 나와서 3탄까지도 쭉 애용되는 호버보드.
가까운 미래에 만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이 호버보드는 국내 청년창업기업에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에스에프에너지는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 협력을 받아 자기부상 기술을 활용해 공중을 나는
스포츠용 스케이트 보드인 '자기부상 슈퍼보드(가칭)'개발에 성공하였다.
이 보드는 특수 장치가 된 원판 위에서 사람이 타지 않았을 때는 약 4~5cm, 사람이 탔을 때는 1~2cm 떠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는 부드럽게 날아서 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제 호버보드도 먼 미래가 아니다.



손바닥만한 피자를 렌지에 넣어서 작동시키면 몇 초 후에 짜잔! 피자 완성


저 렌지는 그냥 일반 전자렌지가 아니라 수분생성렌지라고 어디선가 보았다.
장난감 피자처럼 작은 피자가 저렇게 먹음직스러운 피자로 팽창하다니... 너무 매력적이다!!!!
보관도 쉽고 운반도 쉽고 제조도 쉬우니 실제로 생긴다면 많이 사랑받을 것이다.



영화 속 2015년의 사람들은 복장이 요란하다


특히 음식점에서 마티와 마주친 여성의 옷은... 이건 실현 불가능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패션이 다양해지고 색다른 소재를 활용한다고 해도 과연 저런 스타일이 보편화될 수 있을까?



신기한 모자를 쓴 예쁜 경찰 언니들


영화 속 경찰
두 명 등장하는데 둘다 예쁘고 늘씬하다.
감독은 미래 경찰의 기준을 아름다운 여성으로 잡았나보다.
모자에 작은 전광판이 눈에 띈다.


아름다운 창 밖의 풍경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창문


창문에 쳐진 블라인드에서는 계속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마치 그 풍경 속에 내가 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아이디어다.
낮보단 밤에 활용한다면 무섭진 않아서 좋을 것 같다.
가끔 어두운 창 밖에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을까 무서워하는 내겐 딱이다.
(2층인데도 등장한다는 무서운 이야기 속 할머니 ㅠㅠ)



허리 다친 환자를 위한 거꾸리 매달리기 기계


마티의 아버지가 허리를 다쳤다며 기계에 매달려 등장한다.
과연 저게 허리에 좋을지는 의문이지만 휠체어가 아닌 기계가 흥미롭다.



수많은 채널에서 원하는 채널을 내맘대로 고르는 TV


저 화면은 주로 감시용 카메라 볼때 쓰는 화면인데...
화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리모콘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채널을 내맘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핸드폰에도 음성인식으로 검색도 되고 문자도 써지는데 이건 시간문제일듯 싶다.
혹시 벌써 되는 TV가 있는데 내가 모르는 소리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된다. 하하하



부엌 천장에서 등장하는 과일나무 


부엌의 식탁 천장에서 내려오는 과일나무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음성인식으로 내려와 과일을 제공하는 신기한 나무이나 그닥...
난 그냥 마당에 심어서 그때그때 따다 먹겠다^^



2015년의 유행은 쌍넥타이???


2015년의 늙은 마티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모습이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넥타이가 두개다.
쌍넥타이!!!!!!!!!!
나름 패션인지 두개는 하나처럼 조화로운 무늬롤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감독이 생각하는 미래의 패션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수화기는 이제 안녕, 안경으로 받는 전화기


전화벨이 울리며 목에 걸려있던 고글에서 문구와 함께 반짝인다.
전화기를 귀에 대는 대신, 안경처럼 쓰고 통화하는 미래형 전화기.
안경을 쓰면 상대방의 모습이 보이는 화상전화기인지는 영화 속에 등장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화상전화기라면 서둘러 저것 만드는 전화기 회사는 대박날 것 같다.
특히 손이 바빠서 어깨로 전화를 받아, 전화를 끊고 나면 어깨가 뻐근한 사람에겐 탐나는 제품이다.



대형 화상통화


에이... 뭐 이정도야^^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다양하고 톡톡 튀며 상상만으로 즐거운 미래의 모습이 영화를 가득 메우고 있다.
그 중에는 지금 가능한 것과 어쩌면 아주 먼 미래가 되야 만날 것 같은 것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의 아이디어이다.
곧 2015년을 맞이할 우리가 볼 때도 설득력있고 기발하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아이디어는 장난감 피자가 큰 피자가 되는 기계이다!!!!)

다만... 감독은 스마트폰을 예상치 못하셨다.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이 지금 스마트폰의 열풍을 보면 영화 속 2015년에 넣지 못한 점을 아쉬워할 것 같다.


여하튼 나는 '백 투더 퓨쳐Ⅱ' 속에서 2015년 미래의 즐거운 모습을 확인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출연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통해 더욱더 영화 속 미래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있다.

언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시 이 영화를 떠올릴 날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가 현재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작보다 좋은 퀄리티로 관객들의 호평이 잇달아 들려온다. 나 역시 주변의 호평으로 극장을 찾았다. 엑스맨 시리즈를 한 편도 제대로 보지 않았던 내겐 꽤 무모한 도전이었다. 등장인물은 울버린과 눈이 하얗게 뒤집히는 할리 베리밖에 모르는데 얼마나 영화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일단 도전^^

결과는 대만족&엑스맨의 팬이 되어버렸다. 프리퀄을 이리도 잘 만들어낼 수 있다니...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능력을 다시 확인했다.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전작을 본 관객들에게는 비하인드 스토리의 재미를 선사했다. 엑스맨 시리즈 안보고 이것만 봐도 무방할 정도다. 개성만점 캐릭터에 전작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들까지 합세하여 기대 이상의 영화가 나왔다.


일단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에 대한 감상은 여기서 접어두고...
나는 결국 엑스맨의 매력이 궁금해서 엑스맨 시리즈 3편을 서둘러 봤다.
엑스맨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각양각색의 초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이 인간들과의 공존이냐 군림이냐를 놓고 갈등하는 내용은 뻔한 갈등구조이니 굳이 매력이라 할 수 없으나, 캐릭터는 다르다. 인간들이 바라거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초인적 능력의 돌연변이들, 그 중 여성 돌연변이들만 한번 살펴보았다.



진 그레이


진 그레이 역의 팜케 얀센

그녀는 1탄에서 크게 비중이 없었으나 2탄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3탄에서는 최강 돌연변이로 등장한다. 무시무시한 파워로 그 어떤 돌연변이보다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찰스의 관여로 억눌려 있던 인격이 깨어나며 이중인격이 되고 욕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힘을 발휘한다. 스콧과 연인관계이면서 울버린과의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매력적인 여자.

그녀의 무시무시한 파워로 3탄의 끝자락은 쑥대밭이 된다. 무서운 여자다.



스톰


오로로 먼로/스톰 역의 할리베리
지적이며 침착하고 주위를 잘 보살피는 캐릭터다. 진의 죽음으로 정신을 놔버린 스콧을 대신하여 사비에 영재학교 후계자로 지목되었다. 그닥 크게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1탄부터 3탄까지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내용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인물. 할리베리의 매력적인 피부색과 하얀 머리가 조화를 이루며 매력적으로 스톰을 표현했다. 애정라인이 뚜렷하게 없어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울버린에게 애정을 느낀다고 살짝 생각이 들었지만 크게 드러나질 않아서 확신은 없다. 원작을 통해 확인해봐야겠다.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그녀는 하늘의 구름이나 천둥, 번개를 자유자재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힘을 발휘할 때는 위의 사진처럼 눈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 특징.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볼수록 멋지다.



미스틱 


미스틱/레이본 역의 레베카 로민
자유자재로 모습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 해킹과 헬리콥터 운전은 물론, 뛰어난 무술 실력까지 갖춘 매그니토의 오른팔. 하지만 3탄에서 매그니토를 대신해 초능력을 없애는 큐브를 맞고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 미스틱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매그니토로부터 버림받고 매그니토의 은신처를 정부에 밀고하는데 앞장선다. 역시 여자가 한이 맺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더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맞는 말이다.
그녀의 과거가 '퍼스트 클래스'에서 공개되면서 원래 찰스 자비에와 오빠동생으로 자라났고 에릭(매그니토)와 생각이 맞아서 찰스를 떠난 사실이 드러났다. 찰스와 에릭, 행크와 함께 계속 등장하는 원년멤버이다. 하지만 '퍼스트 클래스'에서의 미스틱과 1,2,3탄의 미스틱은 배우가 달라서 각각의 매력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레베카 로민의 미스틱이 좋다^^ 참!! 미스틱은 2탄에서 울버린에게 호감을 표하기도 하였다. 울버린은 인기쟁이~

그녀의 뛰어난 무술 실력. 유연하고 민첩하다.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는 그녀.



로그


마리/로그 역의 안나 파킨
로그는 다른 돌연변이와의 접촉으로 상대의 능력을 사용함과 동시에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이 점을 이용하려는 매그니토의 표적이 되어 1탄에서는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2, 3탄에서는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심지어 3탄에서는 돌연변이를 인간으로 만드는 큐어를 맞고 능력을 잃는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조차 허용되지 않는 자신의 능력을 없애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치명적인 능력을 가졌으나 어쩌면 가장 슬픈 능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그녀의 매력으로는 매그니토에게 이용당한 뒤 생겨난 흰머리이다. 본인은 꽤 마음에 들어한다.

손끝만 닿아도 상대방을 죽음으로 내몰아 버리는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슬플까...



키티 프라이드


키티 프라이드 역의 엘렌 페이지
물체를 통과하는 능력을 지닌 인물. 2탄에서 잠깐 등장한 소녀를 3탄에서는 헐리웃의 국민여동생인 엘렌 페이지가 맡아 엑스맨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전투 실력은 훌륭하다. 특히 그녀의 능력은 3탄의 큐어를 만드는 소년 구출작전에서 빛을 발한다. 그리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녀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그의 연인인 바비와 묘한 관계를 형성하여 안그래도 남자친구랑 스킨십도 못하는 로그의 마음에 불을 지른다.

그녀의 능력이 탐난다. 기숙사 들어가는 시간을 놓쳐서 들어가지 못하는 날에 매우 유용할 듯^^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


유리코 오야마/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 역의 켈리 후

2탄에 등장한 여자 울버린. 재생능력과 아다만티움이 뼈로 되있는 점이 똑같다. 하지만 전투 능력은 울버린보다 높아보인다. 그녀에 대해 영화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나 원작에서는 이러한 그녀와 울버린의 능력이 그녀의 아버지가 개발했다고 나온단다. 역시... 원작을 봐야겠다^^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만큼 나에겐 매력적인 인물. 엑스맨에 나오는 유일한 동양계라서 그런지 더 호감이 간다.




내가 원래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좋아해서 엑스맨 시리즈를 보는 내내 눈길이 갔던 캐릭터가 대부분 여성 캐릭터였다. 강한 힘과 똑똑한 판단력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이 극을 이끌어가며 더욱 더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성 캐터들과의 조화도 빠질 수 없지만 말이다. 주로 남성 캐릭터가 주인공이고 주변 인물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히어로물의 세계에서 엑스맨은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진 그레이'를 내세웠다. 울버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나 그녀는 강력했다. 남성 캐릭터에 의존적인 기존의 여성 캐릭터로 가득했던 히어로물이 아닌 가장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엑스맨이 내게 더욱 특별한 이유이다. 앞으로도 엑스맨 시리즈에서 매력적이고 여성 캐릭터들을 많이 만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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